마메드네

단기간 내에 펌도 해야 하고, 염색도 해야 한다면 어떤 순서로 해야 컬과 컬러가 잘 나올지 고민하게 되죠. 우선 같은 날에 두 가지를 하게 되면 모발 손상이 클 수 있어 권장하지 않아요. 어떤 순서로 해야 모발이 덜 상하고, 원하는 스타일대로 나올지 정리해볼게요.

염색과 펌은
어떻게 나오는 건가요?

펌약과 염색약의 주성분은 알칼리인데요. 염색약을 바르면 알칼리가 모발을 부풀게 하면서 큐티클이 열려요. 그 안에 컬러 입자를 넣어서 발색이나 탈색이 진행되고,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시 닫아서 모발 속에 컬러를 안착시킵니다.

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데 염색 후 샴푸를 사용하면 큐티클이 열리면서 컬러가 많이 빠져나올 수 있어요. 즉, 색을 오래 잡아두기 위해서는 최대한 알칼리성을 피하는 게 좋아요.

'시스틴 결합'은 모발과 같이 단단한 단백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, 모발의 탄력과 강도를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결합 중의 하나입니다.

펌 역시 알칼리제가 투입돼, 모발이 부풀면서 큐티클이 열리고 그 안의 시스틴 결합을 끊어 놓고 헤어롤이나 스트레이트로 펌 디자인을 잡은 다음에 중화제를 넣어서 시스틴 결합을 다시 고정시켜요. 시스틴 결합은 샴푸를 한다 해서 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결합이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. 

염색 후 펌을 한다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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염색은 모발이 열릴 때마다 색 입자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알칼리성을 피해야 하는데 펌을 하게되면 모발에 알칼리제가 투입돼 펌을 하는 도중에 색이 많이 빠져나갈 수 있어요. 

결론은 펌 먼저 하고,
염색을 해주세요

펌을 먼저 하게 되면 펌은 알칼리제로 큐티클이 열려도 시스틴 결합이 불안해질 수 있겠지만 당장 시스틴 결합이 풀려 컬이 풀려버리진 않아요. 또, 24시간이 지나면 결합이 잡히기 때문에 샴푸를 해도 큰 문제는 없어요. 

두 가지를 모두 원한다면 펌을 한 후, 최소 일주일 후에 염색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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